관계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관계를 회복하거나 관계를 좀 더 좋게 해서 아이에게 좀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목표이다. 자녀와 관계가 좋아져야만 보모의 충고나 좋은 방법적 제안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관계가 좋지만 자녀의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꼭 알아두길 바란다.

엄마 잔소리는 독이다

잔소리 안 하는 게 힘든 문화

잔소리 안 하는 거 정말 힘들다. 잔소리 하지 않으면 마치 부모 역할을 하지 않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우리는 잔소리가 너무 익숙해져 있는 문화를 갖고 있다.

그러나 잔소리는 약보다는 독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아이가 어릴 때도 마찬가지지만, 청소년기가 되면 잔소리는 아이를 더더욱 힘들게 혹은 아이의 마음을 엉뚱한 데로 일탈하게끔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정말 잔소리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잔소리가 어떻게 안 좋은가

2015년 연구. 미국의 유명한 대학교 몇 몇 의대 공동 연구팀이 실험을 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자기 엄마의 잔소리를 녹음한 음성을 30초 정도 들려주고 뇌의 두뇌 활성화 정도를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부모의 잔소리는 자녀의 이성적 사고를 멈추게 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초 정도의 잔소리 만으로도 아이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게 되더라는 말이다. 잔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은 부모에 대해 이해하려는 부분을 오히려 다 차단 시키고 부정적 감정만 열어서 감정적 대응만 더 하게 된다.

이런 연구 결과는 우리 아이의 노력이나 의지의 문제 혹은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두뇌 발달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춘기 청소년기에 우리 아이들은 잔소리를 들으면 부정적 감정만 커지고 생각하는 뇌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해하면 자녀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우리 마음도 좀 더 잘 조절하게 된다.

왜 사춘기 아이들은 짜증이 폭발할까

10대 사춘기 청소년기 아이들은 왜 자꾸 감정적인 반응이 폭발할까. 짜증 우울 무기력 이런 감정적 반응이 주를 이룰까.

10대 아이들은 20대 초반이 될 때까지 공격성 분노 같은 강한 감정을 일으키는 편도체가 더 크다. 생각하는 기능은 전두엽인데 10대 때는 감정을 다루는 편도체가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한다. 그래서 이 강한 감정이 불러 일으켜지는 외부 자극이 들어오면 감정조절을 더 못 하게 된다.

공격성이 강한 10대 청소년은 분노 같은 강한 감정반응을 일으키는 편도체가 이미 더 커져 있기 때문에 20대 초반이 될 때까지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니 엄마가 잔소리를 하거나 아이가 뭔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경험을 더 많이 하면 편도체가 더 많이 커지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자극이나 효과적인 정보를 주지 않아서 생각하는 기능이 많이 활성화 되지 않으면 아이는 점점 생각하는 기능이 잘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잔소리를 멈춰야 하는 이유

10대 자녀들의 전두엽은 미성숙하고 편도체 발달은 더 빨라서 불균형한 발달 속도가 더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20대 초반이 될 때까지 뇌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영역이 미성숙해서 감정조절이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충동성을 일으키는 감정을 주는 자극을 멈춰야 한다. 그런 자극으로 대표적인 것이 잔소리이다.

엄마가 잔소리라도 안하면 아이의 문제행동을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엄마 잔소리로는 가르칠 수 없다. 우선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말안통하는엄마랑대화가안되요
말안통하는엄마랑대화가안되요

말이 안통하는 엄마랑 대화가 안되는 사춘기 자녀 이야기 바로 읽기

https://youtu.be/Z0CmPYNyXE0?si=6DZzSFwYgAfjS_Z4

잔소리는 독이다 사춘기자녀에게 by 이임숙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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